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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연극 알앤제이

 

알앤제이

 

원작| 세인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각색| Joe Calarco

연출| 김동연     우리말 대본| 정영     음악감독| 김경육     기술감독| 박지영

조명디자인| 최보윤     음향디자인| 권지휘     무대디자인| 박상봉     의상디자인| 도연     분장디자인| 김민경

소품디자인| 김혜지     안무감독| 송희진     무술감독| 서정주     무대감독| 김진혁     조연출| 장소원

주최| SBS     기획제작| (주)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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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4.07.2018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미완성

몰입 후에 남는 것들



종이 울린다.
칠흑같던 낮이 지나고 찬란한 어둠이 찾아온다.

억압되어 있던 학생들,
장난스레 시작한 연극에 휘말려
갑작스레 소용돌이치는 감정
그것은 소리없이 다가와 새로운 의미를 남긴다.
그 끝과 상관없이.

‘죽음으로 끝나는 사랑이야기. 이제부터 무대 위에 펼쳐진다.
죽음으로 끝나는 사랑이야기. 이제부터 무대 위에 펼쳐진다.’

학교와 연극의 경계가 무너진다.

그리고 다시 종이 울린다.

둥. 둥. 둥.
끝을, 시작을 알리는 발걸음
앞으로 나아가야만 함을 알린다.

“왜 이러고 서 있어.”

연극의 대사가 생경하게 다가온다.

그것은 단순한 유희일까

당신이 학생1이던 2던 3, 4던 중요하지 않다.

“어젯밤에 꿈을 꿨어.”

흔적은 여기 남아있다.





양가감정

극에 몰입한 학생으로서의 감정과 극중 역할로서의 감정

로미오와 줄리엣을 처음 읽음과 동시에 시연하는 아이들. 그들은 배우이자 희곡을 읽어 내려가는 독자이다.
그 순간 걸러지지 않은 내면이 표출된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의미를 채 찾기도 전에 그것을 지나쳐야만 하는 순간은 너무나도 흔한 일이다. 그러나 지나쳐왔을 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어떠한 형태로 꺼내고 남길 것인가. 우리는 그 순간을 잡아야만 한다.





극은 좋고 나쁨 보단 울림이 있는 극이다. (그게 좋다는 거지만) 그 울림을 어떻게 정의내리느냐에 따라 이 극의 의미도 달라질 것이다. 희극인가 비극인가. 그건 부차적인 문제다.





2.

액자식 구성의 극.

그 액자 틀이 20분 남짓밖에 되지 않으나 극 전반을 지배하는 긴장감의 근원이기도 하다.





3.

조명 연출이 너무나도 좋았다.





4.

기억에 남는 장면


극 초반 ‘지금은 깊은 밤’ 대사 이후 무대석 뒷편을 가로질러 가는 장면

무대석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던 학생들의 손전등 불빛. 그들의 들뜬 마음이 새어나오는 것만 같았다.






5.




10.09.2018


어느 날, 이해랑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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